[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공기청정 솔루션 핵심 기술은 '무풍'과 '센싱'이 될 것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에어페어 2018'에서 만난 서형준 삼성전자 공조 솔루션 개발랩 마스터는 삼성전자의 대용량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무풍과 레이저 센서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공조 솔루션 전문가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무풍' 기술 개발에도 공을 세웠다.
이번에 출시한 대용량 삼성 큐브도 그의 손을 거쳤다. 90㎡ 내에 있는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 이 공기 청정기는 사무실과 교실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제품이다.
이 공기청정기에도 삼성전자의 무풍 모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강력한 바람으로 실내의 공기 청정을 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잔잔한 바람로 공기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B2B 시장에도 '무풍' 공기청정기의 우수성을 보이겠다는 게 서 마스터의 각오다. 서 마스터는 "겨울철 공기 청정기에서 나오는 바람에 추위를 느끼던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까지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지름 0.3㎛ 크기의 입자를 측정하는 '레이저 PM 1.0 센서'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측정된 공기 질은 스마트 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 마스터는 "삼성전자의 IoT(사물인터넷)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어디서든 실내 공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 큐브는 지난 2월 가정용으로 지난 프리미엄 콘셉트 공기청정기다. 출시 이후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공조 솔루션의 '효자'가 됐다는게 서 마스터의 설명이다.
그는 "가정용 큐브를 설치한 국내 일부 교실에서 학생들이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고, 학부모들의 '큐브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쓸 수 없겠냐'는 제안도 이어져 B2B용 큐브를 구상하게 됐다"며 출시 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피해로 늘어난 교육기관의 공기 청정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설치한 공기청정기 가운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가 43.1%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서형준 삼성전자 공조 솔루션 개발랩 마스터가 이날 출시한 대용량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