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17~21일) 국내 증시는 박스피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의사록 공개 등의 이벤트가 남아있는 가운데 박스권 내에서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61% 상승한 2318.2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5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00억원어치, 11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밴드를 2250~2330포인트로 전망하며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남북 3차 정상회담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에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에는 기업인들이 동행해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비핵화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대북 제재가 완화되기는 어려운 만큼 단순한 기대감에 의존해 투자해선 안 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업들이 동행해 경협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 될 예정인데, '핵신고'를 시작으로 하는 비핵화 절차가 개시되기 전 제재 완화는 어렵다는 점에서 경협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군사적 위협, 긴장감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동시에 18일 73차 유엔 총회가 개막하고 뒤이어 27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한국 연설이, 29일에는 북한 연설이 진행된다. 또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는 당분간 증시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이번 주 북한 이슈와 함께 관심을 끌 일정은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의사록 공개다. 금통위 8월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시기를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일형 금통위원이 홀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지만 금리 인상에 동조하는 매파적 성향을 보인 위원이 더 있는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더 있을 경우 10월 금리 인상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할 수도 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관련 발언도 있었던 만큼 연내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는 목소리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이슈다.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를 단행할 경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중국에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제안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는 강온 양면 전술을 쓰고 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IT(정보기술)업종의 비중이 큰 코스피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IT 업종의 추가적인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IT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받쳐줘야만 코스피 반등의 초석이 다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61% 상승한 2318.2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5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00억원어치, 11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밴드를 2250~2330포인트로 전망하며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남북 3차 정상회담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에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에는 기업인들이 동행해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비핵화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대북 제재가 완화되기는 어려운 만큼 단순한 기대감에 의존해 투자해선 안 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업들이 동행해 경협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 될 예정인데, '핵신고'를 시작으로 하는 비핵화 절차가 개시되기 전 제재 완화는 어렵다는 점에서 경협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군사적 위협, 긴장감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동시에 18일 73차 유엔 총회가 개막하고 뒤이어 27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한국 연설이, 29일에는 북한 연설이 진행된다. 또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는 당분간 증시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이번 주 북한 이슈와 함께 관심을 끌 일정은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의사록 공개다. 금통위 8월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시기를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일형 금통위원이 홀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지만 금리 인상에 동조하는 매파적 성향을 보인 위원이 더 있는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더 있을 경우 10월 금리 인상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할 수도 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관련 발언도 있었던 만큼 연내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는 목소리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이슈다.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를 단행할 경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중국에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제안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는 강온 양면 전술을 쓰고 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IT(정보기술)업종의 비중이 큰 코스피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IT 업종의 추가적인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IT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받쳐줘야만 코스피 반등의 초석이 다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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