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리스프랑 관절이란 발가락 위쪽에 있는 발등 부위의 족부 관절을 말한다. 이 관절의 위치를 쉽게 표현하면 축구공을 힘껏 찰 때 닫는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며 발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관절이다. 여러 개의 관절들로 구성돼 있으며, 발 위로 큰 충격이 가해져서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리스프랑에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걸을 때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없는 경우라도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기도 하며 압통이 동반된다.
리스프랑관절은 발을 움직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임에도 손가락 관절이나 어깨관절과 같이 뚜렷하게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위치라 단순타박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절상태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체중 부하 시에 문제가 발생되여 관절염으로 이어져서 무릎, 허리 등의 부위에 2차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발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가까운 정형외과에 방문을 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리스프랑 골절의 치료 방법은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우선 리스프랑 관절에 선상골절 2mm 이내라면 깁스로 고정해 치료한다. 하지만 골절상태가 심각하고 관절이 어긋나있다면 걷는데 큰 지장이 발생된다. 따라서 고정술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발은 신체의 전체 체중을 버티고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 후 상태가 회복되는 일정 기간 동안은 최대한 발에 체중 부하를 주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광명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차승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리스프랑 관절의 골절이나 탈구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된다. X-ray 상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 보다는 애매하게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며 "걸을 때 심한 통증으로 전체 체중 부하를 할 수 없고 뒤꿈치를 들어올릴 수 없다면 정밀 검사(CT,MR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므로 다친 후 1주 이내에 증상의 호전이 보이지 않으면 바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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