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은 딜라이트 보청기의 모기업인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의 보청기 및 의약품 지원 협약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딜라이트 보청기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남측에서 선정된 최종 이산가족 상봉단이 집결한 속초에 15명 규모의 전문 청각사 및 청능사 인력을 파견하여 이산가족 상봉자들의 보청기 지원에 힘썼다.
딜라이트 보청기에서 무상 지원한 보청기는 '청음' 16CH 제품으로, 한국어의 주파수 특성에 맞춘 설계를 통해 한국인이 듣기 편한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당시 우리 측 상봉단 어르신들도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1차 이산가족 상봉단에게 지원했던 보청기의 사후관리도 신속하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후관리는 상봉단 어르신들의 피로누적과 몸 상태 등을 감안하여 오는 9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보청기는 착용만 했다고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 잘 들리는 것이 아니다. 보청기를 착용 하는 사람의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기타 여러 가지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관리는 필수다.
이에 대해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사후관리는 단순히 연락을 통한 안부나 형식적인 관리가 아닌, 상봉단 어르신들에게 연락 후 직접 방문하여 진행할 계획"이라며 "인근 딜라이트 보청기 전문점 방문을 통한 점검도 생각해봤으나, 상봉단의 어르신들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감안하여 직접 방으로 찾아가 사후 관리를 진행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청기 사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설명 드리면서 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으실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보청기 지원 당시, 어르신들이 묶고 있는 방으로 직접 찾아가 청력검사 함께 보청기 착용을 도와드렸으며, 보청기의 제한적 대여가 아닌 무상 지원이라는 점에서 방북 이산가족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에 따르면, 26명의 이산가족이 보청기 지원 사전 신청을 했고, 현장에서 추가로 지원한 인원까지 총 지원 사실을 알게 된 다른 이산가족 분들까지 총 33분에게 보청기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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