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목표의 60% 달성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적용한다. SMR은 LNG선에서 발생한 증발가스를 모두 다시 액체로 바꿔주는 설비를 말한다. 이를 통해 선주사는 연간 100만 달러씩 모두 2500만 달러(선박 수명 25년 기준)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업황 회복에 발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 등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스선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에 따른 LNG와 LPG(액화석유가스)의 물동량 증가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인도했으며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와 LNG재기화시스템(Hi-ReGAS),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이달에 수주한 5척을 포함해 올 들어 LNG선 13척의 건조 일감을 따냈다. 가스선 전 분야에서는 LNG선 13척, LPG선 10척, 에탄선 3척 등 모두 26척을 수주했다. 가스선 외 선박을 모두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은 총 91척, 78억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 132억 달러의 약 60%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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