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와 협업 콘텐츠 차별화
[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롯데홈쇼핑이 모바일 생방송 편성과 인기 BJ(인터넷 방송인)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 비중이 70%를 기록하자 올해 초 모바일 조직을 '본부'로 격상했다. 또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구매연령와 시간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였다.이에 힘입어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입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지난해 11월에 론칭한 모바일 생방송 'MSG(모바일 쇼핑 고)'는 현재까지 총 34회 방송을 진행했다. 조회 수는 5만건이 넘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MSG의 상품군을 패션·뷰티에서 생활용품으로 확대했다. 편성 횟수는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또 다른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는 지난달 론칭한 이후 평균 조회 수가 1만건을 넘고 있다. 이 방송은 아프리카TV 인기BJ의 개인방송과 TV홈쇼핑 방송을 융합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현재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생중계한다. 지난 12일과 19일에는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해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BJ 에드머가 출연해 야식을 팔았다. 실시간 시청자 수와 실시간 대화 참여자 수는 평소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 부문장은 "최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20∼30대에서 40∼50대 중장년층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편성을 늘리며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채널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