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간섭 분석 완료되면 조속 추진
빠르면 내년 초 2라운드 격돌
인접대역 확보 LGU+ 유리할 듯
빠르면 내년 초 2라운드 격돌
인접대역 확보 LGU+ 유리할 듯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5G 주파수 할당계획'에서 제외된 3.5GHz 주파수 20MHz 대역폭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과 5G용 주파수 추가 대폭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혼간섭 대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할당 여부에 대한 판단을 조속한 시일에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3400MHz 이하 대역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공공주파수와의 혼간섭을 우려해 사전 예방차원에서 경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은 "혼간섭 우려로 유보한 20MHz 대역은 바로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서 정확한 분석을 실시하고, 할당여부에 대한 판단을 조속한 시일내에 내리겠다"며 "이해 관계자들을 포함해서 충분히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혼간섭 문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우 혼간섭 인접 주파수인 3.42~3.5GHz 대역을 확보한 LG유플러스가 확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위성용으로 쓰고 있는 3.5GHz 주파수 상단도 추후 5G 주파수로도 고려되고 있는 대역이다. 류 국장은 "5G 주파수를 추가 공급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부분이 3.5GHz 상단의 위성 주파수"라며 "외국에서도 이 대역을 클리어 하고 쓸지, 공유 기술을 통해 쓰게 할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성 주파수 대역이 추가 매물로 나올 경우, 3.6~3.7GHz 대역을 낙찰받은 SK텔레콤이 유리해진다.
내년으로 예정된 와이브로 재할당도 변수다. 와이브로는 SK텔레콤과 KT가 2.3GHz 주파수 대역으로 서비스 중이다. 올 초 기준 가입자는 30만명 수준으로 매월 감소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각 사업자들에 와이브로 주파수 사용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두 사업자가 와이브로 연장을 요청하지 않을 경우, 할당을 종료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과기정통부는 2.5㎓ 대역, 700㎒ 대역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KT는 2단계 위치에서 중간 대역인 3.5~3.6GHz를 확보해 확장성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주파수묶음기술(CA) 등을 통해 와이브로 등 유보 대역을 5G 주파수 용으로 노려 볼 수 있다.
류 국장은 "5G 기술 진화와 서비스 보급, 그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면밀히 분석해서 당장 내년이라도 추가 주파수 공급을 진행할 것"이라며 "5G 주파수에 대해서는 지금 5세대 서비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보급이 되고 확산이 되느냐, 그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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