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 일감 확보 경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35척, 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총 55만CGT(15척)를 수주, 전체 발주량의 55%를 가져가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5만CGT(13척), 독일은 9만CGT(2척)에 그쳤다. 일본은 단 한 척의 일감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수주 척수 면에서 중국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선박 건조에 드는 공수(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노동시간으로 나타낸 수치), 선가와 부가가치 등이 반영된 CGT 기준으로 중국의 배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이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품질 경쟁력에 우위가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월 누계 실적 역시 한국이 410만CGT(87척)로, 중국(359만CGT·157척)과 일본(113만CGT·36척)을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100만CGT는 전월(148만CGT)의 3분의2 수준이다. 다만 최근 3년간 1∼5월 누계 발주 기록을 보면 2016년 608만CGT, 2017년 864만CGT, 2018년 1007만CGT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클락슨이 집계한 5월 말 기준, 세계 조선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532만CGT로 전월보다 16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822만CGT(38%)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1696만CGT, 일본은 1454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4월 대비 수주잔량은 한국이 2만CGT 늘었지만, 중국은 115만CGT, 일본은 47만CGT 각각 줄었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VLCC)은 전월 대비 50만 달러 오른 8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000만 달러, 1억1100만 달러를 유지했다.
예진수 선임기자 jinye@dt.co.kr
1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35척, 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총 55만CGT(15척)를 수주, 전체 발주량의 55%를 가져가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5만CGT(13척), 독일은 9만CGT(2척)에 그쳤다. 일본은 단 한 척의 일감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수주 척수 면에서 중국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선박 건조에 드는 공수(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노동시간으로 나타낸 수치), 선가와 부가가치 등이 반영된 CGT 기준으로 중국의 배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이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품질 경쟁력에 우위가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월 누계 실적 역시 한국이 410만CGT(87척)로, 중국(359만CGT·157척)과 일본(113만CGT·36척)을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100만CGT는 전월(148만CGT)의 3분의2 수준이다. 다만 최근 3년간 1∼5월 누계 발주 기록을 보면 2016년 608만CGT, 2017년 864만CGT, 2018년 1007만CGT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클락슨이 집계한 5월 말 기준, 세계 조선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532만CGT로 전월보다 16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822만CGT(38%)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1696만CGT, 일본은 1454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4월 대비 수주잔량은 한국이 2만CGT 늘었지만, 중국은 115만CGT, 일본은 47만CGT 각각 줄었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VLCC)은 전월 대비 50만 달러 오른 8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000만 달러, 1억1100만 달러를 유지했다.
예진수 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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