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음악플랫폼 준비 가속도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에 출시할 음악플랫폼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11일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투자는 하반기에 출시할 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메이크어스는 음악, 음식 등 다양한 주제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페이스북·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음악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보는 음악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SM,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 3개사와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에는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 53.9%를 추가 매입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움직임이 '멜론'이 독점하고 있는 음원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이 멜론을 키워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멜론을 보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지주회사 규제로 인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당시 2659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음악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을 검토 중이다. 이에 메이크어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음악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메이크어스의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의 구독자는 3360만명, 포스팅 조회수는 37억회에 이른다. 특히 메이크어스의 음악채널인 '딩고 뮤직'은 세로가 긴 화면으로 구성된 모바일 특화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아티스트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팬들과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SK텔레콤은 11일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투자는 하반기에 출시할 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메이크어스는 음악, 음식 등 다양한 주제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페이스북·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음악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보는 음악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SM,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 3개사와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에는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 53.9%를 추가 매입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움직임이 '멜론'이 독점하고 있는 음원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이 멜론을 키워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멜론을 보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지주회사 규제로 인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당시 2659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음악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을 검토 중이다. 이에 메이크어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음악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메이크어스의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의 구독자는 3360만명, 포스팅 조회수는 37억회에 이른다. 특히 메이크어스의 음악채널인 '딩고 뮤직'은 세로가 긴 화면으로 구성된 모바일 특화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아티스트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팬들과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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