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해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집중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며 공격적이고 저항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보통 7세 이전 초기 아동기에 발생하고 가정과 학교, 사회 등 여러 기능 영역에 지장을 초래한다.
해당 질환을 겪는 아이들은 아동기를 거치며 자기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고 과제 달성과 행동에 자기 조절을 어려워한다. 또한, 가족이나 또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따르기도 어렵다. 자주 잊어버리고 산만해 집이나 학교에서 혼나는 일도 잦은 편이다.
틱장애와 동반되기 쉬워
ADHD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틱장애를 비롯한 기타 증상과 동반되기 쉽다는 점이다.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근육을 수축시키는 행동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눈 깜빡이기, 코 찡긋하기, 얼굴 찡그리기, 고개 까딱하기 등의 운동틱과 '음음', '킁킁' 등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해당 증상이 1년 이상 동시에 있으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문제는 ADHD나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부모 입장에서는 단순히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더디다고 생각해 이를 방치하거나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곧 아이가 상태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므로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원인 다양해 일차원적인 접근은 피해야
해당 질환의 원인은 유전적, 신경학적, 사회심리적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의료계에 따르면 형제 발현율을 30%, 내외 부모발현율이 57%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신경학적인 요인에서 보면 작동기억이나 계획 세우기, 언어적 유창성, 운동순서 정하기, 행동반응 억제 실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잘못된 자녀관리나 부모의 정신병리, 심리적 방어기제 등 주변 환경 역시 해당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맞는 적절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부모 면담과 아동면담, 집중력 검사, 종합진단 등 체계적인 검사 과정을 거쳐 아이에게 최적화된 맞춤 치료법을 찾으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폴리한의원 잠실본점 송동석 원장은 "ADHD와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아이의 모든 행동에 일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되, 지적하고 나무라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고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해당 질환은 아이가 스스로 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이와 충분히 소통하고 유대감을 가지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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