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생활밀착형 공약 대결'을 벌이고 있다. 미세먼지, 재개발·재건축 등 삶의 질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아진 데다, 더 이상 대형 개발 공약 등으로 표심을 자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이 당면한 문제점과 그 해법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는 무소속·야당 소속 서울시장이었던 지난 7년을 "참 힘들었다"고 표현했다. 박 후보가 여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 박 후보는 경쟁력의 원천을 정부와 자신의 공약·정책의 정확도에서 찾았다. 박 후보는 "서울시 정책, 문재인 정부의 정책·공약의 싱크로율이 59%를 웃돈다"며 "서울시의 철학·비전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3선에 성공한다면 만들고 싶은 서울의 완성형은 무엇인가.
"시민의 삶에 더 투자하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 과거 토목·건축에 투자하던 도시를 지난 6년 간 사람과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꿔왔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사회를 공동체적 삶에 기반을 두는 사회적 우정의 사회로 바꾸겠다."
-미세먼지 대책은 무엇인가.
"미세먼지는 해당 지방정부의 대응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피해가 심한 국내 지역과 중국·몽골까지 호흡공동체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소통·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기 조치로는 차량 등급제, 강제 2부제를 시행하고, 장기 대책으로 친환경 전기차 8만 대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생태도시 숲, 생활권 공원 조성을 약속한다. 외교적으로 중국 베이징시와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기술연구 및 환경연구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경제성장률이 전국평균보다 낮다. 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경제성장률은 서울시의 다음 도전과제다. 서울은 경제구조 고도화 다음 단계인 혁신성장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 신성장동력이다. 마곡 R&D씨티는 물론 양재·구로G밸리, 홍릉·창동·상계·마포·상암DMC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등 부동산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박원순표 도시재생은 '지우고 새로 쓰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다시 쓰는 것'이다. 20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의 골격과 역사를 보존하고, 이웃이 공존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할 생각이다."
-필승 공약과 전략은 무엇인가.
"가장 역점을 둔 공약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페이'다. 임대료만큼 부담스러운 카드수수료, 대폭 낮출 생각이다. 고용보험 가입 지원 등 폐업자의 회생을 돕는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전망'을 구축하고, 서울형 유급병가를 도입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든 자영업자를 돕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