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부터 아빠의 길. 저희가 노력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이 주신 선물 같아 태명은 '강황이'라고 지었어요. 15주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함께 올린 이미지를 통해 김재우는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재우는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 보고 '아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라며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200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재우는 지난 2013년 아내 조유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다음은 김재우가 게재한 이미지 속 편지 전문.
오늘 당신을 보고 있는 게 그냥 너무 좋았어. 그래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나봐. 토동토동한 하얀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오빠는 매일매일이 설레고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좀 무서워. 아빠가 되는 게. 우린 둘 다 아직 어른이 아닌데,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 보고 '아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화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거야. 당신이랑 우리 애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 유리야 우리 애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꼭 너같은 사람으로 키워줘. 내가 널 만나서 변한 것처럼, 우리 애기도 엄마처럼 바다같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시간이 흘러 우리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늘 그렇듯 널 가장 살아한다. 뚱뚱보 심술쟁이 할아버지와 예쁜 할머니가 하는 목욕탕, 우리 꿈을 위해서 오빠는 열심히 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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