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구속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주요 계열사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사옥과 영등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각각 주총을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특히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단 한 사람의 이의제기 없이 박수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롯데제과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으며, 모든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신동빈 회장 외에도 민명기·황각규·김용수 사내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식품 BU장인 이재혁 이사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2명(송영천, 박용호) 역시 그대로 재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배당금 1주당 5200원 인상,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신동빈 회장 외에 이원준 유통BU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재원·박재완·최석영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은 지난해 사드 여파에 따른 경영 충격을 딛고, 재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2018년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가치 재창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더 실천하기 위해 준법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준 롯데 유통BU장은 "백화점 사업부는 질적 성장과 동시에 쇼핑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디지털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마트 사업부는 신선품질혁신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시장 전략과 관련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편 이날 롯데 계열사 가운데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도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서 지주·칠성·푸드는 정관 일부 개정,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통과시켰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사옥과 영등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각각 주총을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특히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단 한 사람의 이의제기 없이 박수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롯데제과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으며, 모든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신동빈 회장 외에도 민명기·황각규·김용수 사내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식품 BU장인 이재혁 이사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2명(송영천, 박용호) 역시 그대로 재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배당금 1주당 5200원 인상,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신동빈 회장 외에 이원준 유통BU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재원·박재완·최석영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은 지난해 사드 여파에 따른 경영 충격을 딛고, 재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2018년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가치 재창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더 실천하기 위해 준법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준 롯데 유통BU장은 "백화점 사업부는 질적 성장과 동시에 쇼핑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디지털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마트 사업부는 신선품질혁신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시장 전략과 관련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편 이날 롯데 계열사 가운데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도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서 지주·칠성·푸드는 정관 일부 개정,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통과시켰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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