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염좌는 흔히 허리를 '삐끗'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요추 (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고, 동시에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일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때, 외부로부터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운동이 부족해서 배가 나온 경우나 만성적인 외상, 골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질환도 해당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해당 질환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통증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잠을 잘 때도 통증이 심해져서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고령자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의 수핵이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경우 근력이 약해지면서 더 악화되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당 질환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충분한 안정과 보존적 치료를 통해 재 손상을 막으면 보통 1개월 이내에 회복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안정을 취하는 동안 허리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자세를 고치고,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장시간 침상안정을 취하는 경우 활동량이 부족해져서 전신근육의 쇠약 및 심혈관계의 부적응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만약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허리디스크로 확진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통해 염증 및 부종을 해소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질환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평상시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운동은 근육에 무리를 주므로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힘이 필요한 동작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이나 흡연 역시 유발률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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