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올해 34회째를 맞은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김임 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진)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원장은 국내 무의촌 및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경제적 후원과 정신건강 치유, 생명의 전화·가정폭력상담소 등의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인술 실천에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 1964년 전남의대·간호대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를 통해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하며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의료봉사 활동 초기 그는 기생충 박멸 사업부터 레크레이션 보급, 화장실 개량과 손씻기 운동 등 위생과 예방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1972년부터 2016년까지 40년 넘게 '장미회'에 몸담으며 간질 환자를 무료 진료하기도 했다. 또 1985년 이후엔 성폭력 피해자, 학교 폭력 피해자, 가정 폭력 피해자 등 정신건강 치료봉사에 힘썼다.
김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상금은 기존 3000만원에서 올해부터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아울러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1995년부터 23년 동안 국내와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정찬의 정비뇨기과의원 원장 , 2003년부터 15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무료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예리코클리닉봉사회, 1997년부터 21년 동안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의원 재건 및 성형 담당 위촉의사로서 한센병 환자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는 박향준 인천 가천대길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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