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 베개는 필수품이며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우수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중 숙면 베개로 인기가 높은 라이핑 제품의 마준표 대표를 만나서 제품과 업체 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
Q) 라이핑 베개를 제작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
A) 8년 전 직장에 있을 때 메모리폼베개를 제품으로 취급하게 돼 제품을 개선시키고자 국내에 메모리폼 제조 공장을 찾던 것이 인연이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메모리폼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제품개발 및 유통 경험을 가지게 됐다. 또한 관련 제조환경이나 시장 상황도 알게 됐는데 그때만 해도 메모리폼 시장이 침체기였는데 국내에서 반대로 수면시장이 성장하면서 슬리포노믹스, 숙면시장이란 용어가 퍼졌고 자연스럽게 수면시장 안에 기능성 베개라는 키워드 시장이 형성돼 지금은 침구업계에서 베개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폼 기반의 베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간 발품을 팔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모리폼, 3d메쉬, 에어비즈, 마이크로 화이바 및 봉제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됐다. 저 역시 현대인 병인 일자목에 디스크가 있어 직접 제조업체를 통해서 자재를 구매해 저에 맞춤형 제품들을 만들다 보니 계속 관심도가 커지게 됐다.
여러 경로를 통해 베개 관련 다양한 업체에서 일을 해왔지만 결국 내 제품을 만들어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에 가장 잘 아는 분야인 지금의 베개를 만들게 됐다.
Q) 고민했던 과정 및 개발 과정 에피소드는?
A) 기존 베개 제작 과정과는 다르게 소재 특성부터 해서 제품개발 전 단계를 거쳐 완제품 제조까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발도 뛰고 체험하고, 결정하는 등의 모든 경험을 다 해보고 만들게 됐다.
베개는 몸의 컨디션과 각자의 기본 인체구조 그리고 잠을 자는 매트 상황에 따라 모든 조건이 다르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베개들은 많지만 나한테 맞는 용도의 베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직접 만들게 됐다.
사실 메모리폼이란 소재에 관심 있는 분야라고 쉽게 보았다가 역시 개발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작년 한해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 인생 공부를 1년 동안 다시 한 셈이다. 나쁜 일도 있었지만 그건 인생 공부라고 생각을 한다. 사실 이 제품이 나오는데 4분의 도움이 없었으면 제품이 나오지도 못했다. 다시 한 번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해준 1년이었다.
Q) '경추스트레칭'을 도와줄 수 있는 베개,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
A) 제품의 특장점과 사용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저는 기존 베개의 본질에 맞게 바른자세용베개와 수면용베개로 구분을 했다. 바른자세용베개를 먼저 런칭을 했다. 휴식용(바른자세용) 베개는 최소한의 크기와 초경량 무게로 실내 및 실외 등 어느 장소에서나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컨셉에 맞게 제품을 만들다 보니 그에 적합한 소재인 인테그랄스킨폼 소재를 선택하게 됐다.
바른자세용 베개에서는 누울 때 바르게 눕도록 유도하기 위해 뒷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는 부분과 목 근력이완 즉 스트레칭이 되기 위해서는 목이 뒤로 자연스럽게 젖힐 수 있도록 기존 베개보다 각도를 높여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한 것이 설계 면에서 차별점이며, 기존 베개 중에서 제일 작고 가벼워서 피크닉, 캠핑 등 야외나 실내 평평한 곳은 어디서나 바로 누워서 경추 스트레칭하면서 피로를 푸는 것이 큰 목적으로 만들었다.
수면용은 기존 제품보다는 가로가 길게 제작이 될 예정이다. 단 뒤척이면서 몸과 머리가 편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는 목 각도가 낮고 뒷머리 부분은 넓게 형성된 점이 제품별 다른 설계 디자인 부분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달라.
A) 현재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 (기획·제작·마케팅의 진행과정들) 런칭한지는 이제 한 달 밖에 안돼서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다. 창업진흥원 사이트에서 자가진단을 해보니 1인 창조기업이라고 하더라. 결국 혼자서 하는 것이라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객과 제품으로써의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계속하고 싶다. 지속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통해 브랜드가 쌓이고 고객분들이 알아주시면 올해 안에 2차 제품인 수면용 베개도 론칭하고 싶다. 2차 베개 경우에는 개발 단계부터 고객분들이 참여를 해서 실질적으로 고객 분들과 같이 만드는 베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라이핑 브랜드 이름은 LIFE와 SLEEPING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우리 삶의 삼분의 일이 수면이니 잘 자는 게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제품들이 잠, 쉼, 삶의 파트너로 자리 잡기를 희망하며 그에 맞게 실생활에서 바른 자세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회사와 사회는 같은 한자어인데 앞뒤 말만 바뀌어 있지 않나. 저희가 고객님들 덕분에 성장을 하게 된다면 최소한의 사회를 생각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꿈이다.
sysy34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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