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제품 출시후 대중화 수순
올 15만~17만대까지 성장 전망
'트롬 스타일러' 총 20만대 돌파
코웨이, 6월 공기청정 결합제품
'코디' 활용 관리서비스 차별화
파세코는 빌트인으로 시장개척
올 15만~17만대까지 성장 전망
'트롬 스타일러' 총 20만대 돌파
코웨이, 6월 공기청정 결합제품
'코디' 활용 관리서비스 차별화
파세코는 빌트인으로 시장개척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최근 급성장하는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 대기업에 이어 중견 가전업체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류관리기는 세탁소를 가지 않고 간편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 소비를 선호하는 30대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가 작년 12만대에서 올해 15~17만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이 선점한 의류관리기 시장에 올해부터는 중견 가전 업체들까지 본격 뛰어들어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의류관리기는 세탁물 종류에 따라 세탁물 건조와 살균, 탈취 기능을 갖췄다. 세탁물 건조 시 발생하는 스팀은 옷의 주름을 펴고 살균도 해준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2015년부터 판매가 늘기 시작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대중화 수순을 밟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LG 트롬 스타일러' 제품은 올해 1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대용량 제품 등으로 제품 종류를 늘려, 기업용 의류관리기 판매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의류관리기 디자인을 특허청에 등록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임대사업 1위인 중견 가전업체 코웨이는 이르면 오는 6월 처음으로 의류청정기 'FWSS'를 국내 출시한다. 이 회사의 의류청정기는 기존 의류관리기에서 한 차원 더 진화해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는 기존 환경 가전 관리 전문가인 '코디' 조직을 활용해 대기업과 차별화한 관리 서비스로 의류청정기 대여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가스레인지, 냉장고, 석유난로 등을 판매하는 중견 가전업체 파세코는 빌트인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파세코는 현재 서울 강남 개포시영, 서초 우성, 가재울 뉴타운 등 재개발 아파트와 서울 마곡지구 신규 중소형 오피스텔에 의류관리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빌트인 의류관리기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올해 판매량을 최대로 늘려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함에 따라 의류관리기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특히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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