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의 올해 1분기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이날부터 매주 화·목 오전 10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 드라마 '이런 꽃같은 엔딩'과 드라마 '시작은 키스'를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내보낸다.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SM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 리얼리티, 스타 강연,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 접근을 지속해서 시도할 예정이며, 아이돌 스타 레드벨벳이 출연하는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를 지난 8일 올해 처음으로 독점 공개했다. 이는 TV에서 멀어진 10대 및 20대를 겨냥한 OTT 최적화 콘텐츠다.
옥수수는 국내 모바일 OTT 서비스 사업자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700만 월 방문자와 총 1300만 유·무료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장 기조에는 차별화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온 점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옥수수는 지난해 3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누적 6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OTT 시장에서 콘텐츠 생태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확대된 공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로 국내 OTT 사업자와 격차를 더욱 넓히는 한편,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 중인 넷플릭스, 아마존 등 해외 사업자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선다는 포부다. 옥수수는 지난해 8월 코미카와 MOU를 체결해 140여편의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첫 결과물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웹툰을 포함한 웹소설, 영화 등의 IP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더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거 채널사업자를 통해 해외 판권을 수익 배분하는 방식이 아닌, 옥수수에 콘텐츠를 선공개한 후 해외에서 후 개봉하는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선보이는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이런 꽃같은 엔딩'을 필두로 중대형 제작사, 방송사, 웹툰·영화사 등과 관계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진정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퀄리티 측면에서 TV 정규 프로그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옥수수가 OTT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주역이 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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