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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4만 돌파… `코스피 하락` 베팅에 개미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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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지수조정 투자 증가
'역추종' 인버스, 이틀만에 1조↑
금리인하 기대감… 변동성 유의
다우 4만 돌파… `코스피 하락` 베팅에 개미 `좌불안석`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풀어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역대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상품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었던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2~17일) 가장 많이 거래된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역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였다.

거래량은 14억1000좌에 달해 거래량 2위인 'KODEX 인버스'(4억2513좌) 대비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거래량 3위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억318억좌)가 오르는 등 인버스 상품이 거래량 1~3위를 모두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기준으로 봐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2조8445억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이달 국내 증시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 16개의 거래량은 총 19억2052좌, 거래대금은 총 4조7500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3조7064억원으로 집계됐던 거래대금은 2거래일 만에 1조원이 증가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전히 지수 조정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인버스 상품 매수세가 거셌다. 지난 17일까지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 2X를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KODEX 인버스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122억원, 18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개인이 ETF 전체 시장에서 9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이 인버스 상품 3종목에 몰린 셈이다.


다만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진 만큼 변동성이 커진 인버스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1% 하락할 때 수익률은 1% 상승한다. '인버스'와 '곱하기'를 합성한 신조어인 '곱버스'의 경우 지수 하락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레버리지형 ETF로, 주가가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치솟는다.

인버스 ETF는 이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는 코스피가 2.26% 상승하면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5.22%), TIGER 200선물인버스2X(-4.97%),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4.48%), KODEX 인버스(-2.26%)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1.21% 상승으로 수익률을 일부 반납하면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2.62%), TIGER 200선물인버스2X(-2.71%),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19%) 등도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이벤트도 일부 남아있다.

특히 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0003.59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이 급하게 일어날 만한 트리거는 보이지 않지만 강하게 더 키고 올라가기에도 근거가 살짝 부족한 상황"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또다시 대기심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경기 등 매크로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주식 및 채권의 변동성 지표가 크게 내려앉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변동성 지표의 급격한 상승 반전과 이에 따른 승수 효과로 금융자산의 변동성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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