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자본이탈 등 충격 미비
대내외 불확실성 낮춰야" 조언
대내외 불확실성 낮춰야" 조언
■혁신성장 2018
경제전문가들에게 듣는다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올해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도 금리역전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상승에 따른 급격한 자본 이탈 등 큰 충격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출시장 다변화,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난해 적절한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금리역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고용 지표, 환율 움직임 등을 확인한 이후에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금리인상은 고용지표, 환율 등을 확인한 이후에 올릴 필요가 있다"며 "올 하반기는 돼야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초기 자금이동이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이 일시적으로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외환 건전성에 비춰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양 교수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의 이동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적정 수준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외 충격 발생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로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며 "여기에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교수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가계는 소득이 늘지 않으면 금리가 올랐을 때 한계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며 "빚을 진 가계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도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자영업, 가계부채가 맞물려 있다"며 "동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경제전문가들에게 듣는다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올해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도 금리역전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상승에 따른 급격한 자본 이탈 등 큰 충격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출시장 다변화,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난해 적절한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금리역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고용 지표, 환율 움직임 등을 확인한 이후에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금리인상은 고용지표, 환율 등을 확인한 이후에 올릴 필요가 있다"며 "올 하반기는 돼야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초기 자금이동이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이 일시적으로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외환 건전성에 비춰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양 교수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의 이동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적정 수준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외 충격 발생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로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며 "여기에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교수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가계는 소득이 늘지 않으면 금리가 올랐을 때 한계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며 "빚을 진 가계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도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자영업, 가계부채가 맞물려 있다"며 "동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