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무선통신 LoRa 활용
음성문자·위치정보 송신 가능
음성문자·위치정보 송신 가능
IoT 전문기업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세계 최초로 LoRa 기술을 이용해 음성과 문자통신이 가능한 이동 기지국 'Lory2'(로리2·사진)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리2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LoRa를 활용한 무선통신 모뎀으로 기지국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에서 음성 문자 및 위치 정보를 주고받게 해주는 장치다.
이전 모델(Lory)에는 없었던 음성통신,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방진 방수 기능이 추가돼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히말라야톡' 앱을 내려받아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와 자유롭게 음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샤우트 기능을 이용해 로리2를 소지한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긴급구호 메시지를 보내 구조요청을 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지그비 같은 저전력 무선통신 수단이 있으나, 이들은 통달 거리가 수십 미터에 불과해 야외에서 이용하는데 제약이 많다. 로리는 통달 거리가 개활지에서 10Km에 이르고 전력 소모가 극히 적어 비상용 통신 장비로도 적합하다. 통신사의 기지국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통신료도 내지 않는다.
등산 또는 트래킹, 오지탐험, 여행, 낚시, 공사장, 선박 등 무선 이동 통신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유용한 로리2는 재난, 재해로 이동 통신망이 마비됐을 경우에도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Lory2와 히말라야톡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사물인터넷(IoT) 국제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12월 중 예정돼있다.
한편, 시스템베이스 1987년 설립 이후 시리얼통신을 주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온 시리얼통신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며 국내 최고의 시리얼통신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시리얼통신 핵심 기술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리얼카드, 컨버터, 디바이스서버까지 시리얼통신에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개발 생산한다. 해외 시리얼통신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분야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시스템베이스는 IoT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저전력 장거리 LoRa 무선 통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하는 로리와 로리2 개발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