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내 CAV(Convergence Audio Video) 사업부는 올해 피부관리기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의 특성 상 오디오, 비디오, 스피커 등 소형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CAV 사업부가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부보다 이 사업을 이끌어가기에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서 피부관리기 사업 관련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도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피부관리기 신제품에 대한 전파 인증작업을 완료하는 등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피부관리기 제품 출시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한국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피부관리기 2개 모델(BLJ1, BBJ1)의 전파 인증을 받았고, 앞서 6월 22일에도 1개 제품(BCJ1)의 전파인증 작업도 완료해 등록한 상태다. 아울러 특허청의 디자인 특허도 지난달 23일 마무리 해 총 18개의 디자인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LG전자는 직접 개발한 제품과 중국 업체가 만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의 제품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업계는 뷰티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LG전자의 공격적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가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렌털 사업, 피부관리기 사업 등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