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제 1회 송해 가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송해는 "마이크를 가지고 평생을 보냈다. 오늘처럼 초초한 날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70년 가까이 무대 생활을 하니까 제 위 선배님들이 작고하시고 세상을 떠났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픔이 많이 쌓였다. 더듬어 보니 선배가 됐다. 선배가 되기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가요는 역사와 함께 흘러왔다. 요즘들어 가요가 유행에 따라 소외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던 중 어린 아이가 무대에 올라 유학간 아빠를 부른 적이 있다. 다 울었다. 그렇게 노래는 인생의 역사, 인생의 희노애락을 따라왔다. 가요를 제자리에 돌리고, 새롭게 발전시키고, 새롭게 조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노래자랑'으로 데뷔한 박상철, 가수 유지나, 이애란 등 후배 가수들이 함께 했다.
송해는 성악과 출신으로 12장의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이번 가요제는 가요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송해의 뜻을 받들어 만들어 진 가요제다.
9월 3일 1차 예선을 진행했고, 9월 10일 추가 예선을 진행한다. 총 18팀을 뽑아 9월 17일 본선을 진행한다. 대상 5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이다. 수상자는 음반취입 및 대한가수협회 인증서가 수여된다. 그 외 종로구 소외계층 학생에게 600만원 장학금을 지원한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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