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지난 2년간 불었던 세계 반도체 산업의 인수합병(M&A) 바람이 올해 들어 주춤해졌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이뤄진 M&A는 12건으로, 약 14억달러 규모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70% 줄어든 수준이다.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98% 쪼그라들었다.
앞서 2010년부터 2014년 세계 반도체 산업의 M&A 규모는 연평균 126억달러였으나 2015년 1073억달러, 2016년 996억달러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퀄컴은 네덜란드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NXP를 3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싱가포르의 아바고가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해 들어선 이 같은 큰 규모의 계약이 한 건도 없었다. 2년간 M&A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인수할만한 우량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M&A는 지난 3월 맥스리니어가 엑사를 인수한 건으로 규모는 6억8700만달러에 그쳤다. 10억달러가 넘는 M&A의 경우 지난해에는 7건이, 2015년에는 10건이 있었다.
IC인사이츠 관계자는 "이달 일부 주요 반도체 인수가 진행 중이거나 소문이 났지만, 올 하반기 인수 계약이 급증할 경우 올해 M&A 가치는 2015년과 2016년에 근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세계 반도체 업계 M&A 규모 추이.<자료: IC인사이츠>
29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이뤄진 M&A는 12건으로, 약 14억달러 규모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70% 줄어든 수준이다.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98% 쪼그라들었다.
앞서 2010년부터 2014년 세계 반도체 산업의 M&A 규모는 연평균 126억달러였으나 2015년 1073억달러, 2016년 996억달러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퀄컴은 네덜란드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NXP를 3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싱가포르의 아바고가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해 들어선 이 같은 큰 규모의 계약이 한 건도 없었다. 2년간 M&A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인수할만한 우량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M&A는 지난 3월 맥스리니어가 엑사를 인수한 건으로 규모는 6억8700만달러에 그쳤다. 10억달러가 넘는 M&A의 경우 지난해에는 7건이, 2015년에는 10건이 있었다.
IC인사이츠 관계자는 "이달 일부 주요 반도체 인수가 진행 중이거나 소문이 났지만, 올 하반기 인수 계약이 급증할 경우 올해 M&A 가치는 2015년과 2016년에 근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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