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관련 학원들이 무분별하게 증가했다. 이 중에는 프로댄서로 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과거 활동을 과장되게 포장을 한 경우, 심지어 비전문 댄서가 운영 중인 학원도 있다.
물론 취미생활과 피트니스 개념의 학원이라면 '사업'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것이 입시나 혹은 그 이상의, 아이들의 비전을 가리기 위한 일이 된다면 전문적인 인력의 책임감 있는 지도가 필수다.
따라서 프로의 세계를 목표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면 아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인스턴트와 장인을 구분하는 눈이 필요하다. 눈이 아프면 안과를 가듯, 뼈가 아프면 정형외과를 선택하듯 댄스를 가르치는 데에도 명의는 따로 있다.
예전의 방식으로, 과거의 경력으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눈 가리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활동과 노력이다. 학원은 학생들에게 여러 기회와 성과를 이뤄줘야 한다. 좋은 티칭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강사와 원장이 아이들을 이끌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언제든 원장자리에서 내려올 용기가 있다.
올해 남은 스케줄은 2017 BBIC 세계대회 심사, 5개국 아시아 투어 워크샵 그리고 진조 크루와 함께 동남아시아 브루나이 한국 문화사절단 초청공연, 프리스타일러스 나잇vol2. 심사 등이 있다.
학원은 팩트와 정확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원생들에게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원은 아이들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고인물이 아닌 언제나 노력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그것은 트레이너로써도 본인의 직업인 댄서로써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꿈을 위한 상황임에도 '몰라서' 제대로 된 판단력 없이 학원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 아이의 꿈을 위한다면, 아이보다 앞장서서 더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학원을 구분하는 눈을 가질 수 있다.
우선 학원에서 주장하는 이야기가 홍보인지, 아니면 팩트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의외로 간단하다. 무늬만 세계대회 전국대회이거나 지역의원, 혹은 춤과 무관한 이들이 심사를 보는 어이없는 대회들도 많기 때문에 상패, 혹은 유튜브나 SNS영상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공신력이 있는 대회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대회를 개최한 기관의 규모를 보면 된다.
학원 내 출신 아이돌이 있다고 한다면,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자료를 요구하면 된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좋으며, 함께 대회 등에 참여했던 기록 등도 좋다. 강사의 능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SNS나 포털 등의 도움을 받아보면 된다. 아무리 비전문가라도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이라면 바로 퀄리티를 확인 할 수 있다.
댄스관계자는 "테스트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국내외 다수 져지경력과 SM,YG 등 대형 기획사 트레이너 경력으로 객관적이고 솔직한 판단을 내려줄 수 있다"고 전했다.
입시와 오디션으로 인지도 있는 학원도 있다. 가스비 월드파이널 우승, 대학 4년 장학생 36명, 실용무용과 전국대회 그랜드슬램 최다우승 달성 등의 기록 보유는 물론 많은 학생들이 대형 기획사 연습생으로 소속되었거나 데뷔했다. 올해의 대표적인 예가 FNC 리틀쯔위 김아윤, 큐브 펜타곤 등이다.
댄스학원 관계자는 "테스트를 받는 데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아직 수준이 부족해도 가능성이 궁금하거나 본인에게 맞는 장르가 없거나 학원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본인에게 맞는 학원을 추천해줄 수도 있다"고 한다.
학원의 시스템은 수많은 결과들이 만들어낸다. 학원은 홍보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학원이 열린 시각으로 아이들을 보지 않는다면, 이 친구들을 위해 배려해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교육자라고 할 수 없다.
(도움말 : 분당 위드빌 댄스학원 원장 정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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