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영업익 55억원 기록
전지사업 매출 12.9% 늘어나
전지사업 매출 12.9% 늘어나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SDI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소형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내고 중대형 전지 사업에서 적자 폭을 줄인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이 1조4543억원, 영업이익이 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매출은 1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전지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9% 늘어난 9876억원, 전자 재료의 매출은 5.4% 증가한 46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지 사업은 자동차 전지의 유럽 고객 신규모델에 공급을 확대해 매출이 성장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수익성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 사업의 경우 폴리머와 원형 전지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또 갤럭시 S8 등 스마트폰용 제품의 판매가 늘고 전기자전거 등 비IT 원통형 전지 판매가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을 성공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수요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편광필름과 태양광 페이스트는 전방산업 약세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에도 자동차 전지, ESS, 소형전지, 전자재료 각 사업에서 수요 확대를 전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고객사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며 ESS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상반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전지는 스마트폰과 비IT 중심의 원통 형전지의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함께 모바일용 OLED 소재의 신규 프로젝트 공급, 편광필름의 중국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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