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체감하는 해양안전 실천은 물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바다에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직원들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 청장(사진)은 2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현장인력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현장중심으로 보직 경로를 개선하고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해 긴급한 해양재난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지휘능력을 갖춘 현장지휘관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배타적 경제수역과 서해NLL 접적 해역에 이어 한강 중립수역까지 출현하고 있어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단속 전용함정을 비롯한 장비를 확충하고, 육상, 해상, 항공세력을 아우르는 입체적 경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치안활동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해양안전과 주권수호를 뒷받침하는 해양경찰만의 특화된 수사·정보 역량 개발에도 집중하고, 단속 위주에서 위법 정도와 소득 수준을 고려한 민생치안정책 수립, 인권 친화적 수사시스템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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