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일원화 관련 의견 수렴
환경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으로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가지고 있던 수량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 수량 및 수질 관리를 일원화하려던 정부 계획에 신중론 등 야당의 반대로 오는 9월 다시 논의하기로 한 상황에서 통합물관리 포럼의 역할이 주목된다.
허 위원장은 1955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토목공학(수자원)을 전공한 뒤 대전대 교수, 대전방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통합물관리 포럼은 각계 대표 약 20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뒤 논의를 거쳐 내달 중 포럼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허 위원장에게 "그간 물 관리 인프라를 잘 구축해왔으나 이제는 그 인프라를 통합·조정·관리해야 하는 시기로, 물 관리 정책은 개선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환경정의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물관리 포럼은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범했다. 출범식에선 환경부 장관과 시민사회단체,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통합물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애초 정부는 물관리 효율성을 위해 국토부의 수량, 환경부의 수질 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할 계획이었다. 자유한국당 등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으며 결국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반대는 4대강 사업 감사 방지 차원이란 시각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4대강 사업 감사를 언급했으며 물관리가 일원화되면 환경부가 녹조 등 수질 관리를 명분으로 4대강 사업 부당성 등을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병립기자 riby@
국토부에서 가지고 있던 수량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 수량 및 수질 관리를 일원화하려던 정부 계획에 신중론 등 야당의 반대로 오는 9월 다시 논의하기로 한 상황에서 통합물관리 포럼의 역할이 주목된다.
허 위원장은 1955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토목공학(수자원)을 전공한 뒤 대전대 교수, 대전방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통합물관리 포럼은 각계 대표 약 20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뒤 논의를 거쳐 내달 중 포럼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허 위원장에게 "그간 물 관리 인프라를 잘 구축해왔으나 이제는 그 인프라를 통합·조정·관리해야 하는 시기로, 물 관리 정책은 개선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환경정의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물관리 포럼은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범했다. 출범식에선 환경부 장관과 시민사회단체,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통합물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애초 정부는 물관리 효율성을 위해 국토부의 수량, 환경부의 수질 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할 계획이었다. 자유한국당 등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으며 결국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반대는 4대강 사업 감사 방지 차원이란 시각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4대강 사업 감사를 언급했으며 물관리가 일원화되면 환경부가 녹조 등 수질 관리를 명분으로 4대강 사업 부당성 등을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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