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수압 혁신기능 현지 호평"
경쟁 속 유일한 10%대 점유율
경쟁 속 유일한 10%대 점유율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우디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에서 지난해 12.6%를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4년에도 11.8%, 2015년 12%로 최근 3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지난해에는 업계 중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중국 미디어그룹이 2위로 바짝 따라 붙고 있지만 11%를 기록했던 2015년보다 다소 하락한 9.3%를 차지했다. 2014년 미국 월풀이 인수한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인데시트는 7.2%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GE에 이어 6.3%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는 워터월 방식을 적용한 식기세척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워터월의 경우 식기세척기 하단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으로 물을 쏴 움직이는 반사판에 물이 맞고 내부 벽과 천정에 튕겨 물의 장벽(워터월)을 만드는 방식이다. 수압이 강한 것은 물론 사각지대 없이 구석에 있는 접시까지 모두 세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정해진 공간 안에 더 많은 그릇을 보관하는 서드 랙(third rack) 기능 등 차별화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식기세척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삼성 식기세척기의 혁신 기능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우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혁신 가전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데시트의 경우 소음이 적은 제품과 아기들을 위한 기능을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자외선 살균과 소독기 기능,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되는 스마트 다이그노시스 등 차별화한 기능을 탑재한 스팀 식기세척기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식기세척기 주요 소비자층이 고소득층인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현지 선호도가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식기세척기 시장은 최근 경제 성장과 사우디 여성들의 취업률 증가에 따라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실제 사우디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3년 2900만달러에서 지난해 3600만달러로 성장했고, 올해 378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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