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결승 3차전에서 118대113으로 역전승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평균 122.5점을 따내며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이날도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다'는 명제에 걸맞게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불을 뿜은 클레이 탐슨(3점슛 6개, 30점)의 공격을 발판삼아 전반을 67대6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스크린에 이은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클리블랜드의 공격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채 끌려가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 수비 3명을 끌어모은 뒤 빼준 패스를 J.R.스미스가 3점슛으로 이어 107대113으로 앞서나갈때까지만 해도 클리블랜드가 홈에서 반격의 1승을 가져가는 분위기였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이 시점에서 우승을 위해 라이벌 팀으로 옮겼다는 비난을 감수한 듀란트의 득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듀란트는 커리의 득점으로 두 점 따라붙은 상황에서 상대 센터 트리스탄 탐슨을 앞에 두고 성공시킨 점프슛을 시작으로 역전 3점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연속 7득점, 승기를 골든스테이트에 안겼다. 이날 31점을 넣은 듀란트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39점(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이 38점 등 두 선수가 77점을 합작했음에도 막판 가장 중요한 순간에 침묵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또 44개를 던져 12개밖에 성공(27.3%)시키지 못한 3점 슛도 아쉬웠다.
양 팀의 4차전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10일 열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