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중경 우전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리린(Li Lin) 총장과 양교간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경 우전대 석사 졸업생의 인하대 박사 입학과 중경 우전대 석사 과정의 인하대에서의 연구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연구진과 학생 등 인적 자원 교류도 적극 펼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인하대가 중경 우전대와 석박사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18년 가을학기부터 석사 과정에 50명을 선발한다는 것과 이 중 매년 최대 30명까지 인하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른 입학생과 마찬가지로 입학전형을 거쳐야 하며 박사 과정은 2021년 2학기부터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첫해는 중경 우전대학에서, 그 다음 1~1년 6개월은 인하대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마지막 해는 다시 중경 우전대로 돌아가 석사 학위를 마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순자 총장은 "중경 우전대학과의 협력을 중국으로부터 우수한 연구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두 학교 간 우수한 인력 교류를 통해 학교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이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교류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50년 중국 중경시에 설립된 중경 우전대학은 4년제 종합대학으로 학생 수 2만 4천 여 명, 교수 등 1천 600여 명 규모의 대학으로 학부과정 47개를 비롯해 석사과정 38개, 박사과정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 등의 공학 분야가 특화돼 HP,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대학과 반도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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