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자율주행차시대 앞두고
전통 자동차 생존 대응책 제시
차량-차량·도로주변·기지국 등
원활한 통신 1msec 속도 '강점'
"V2X 솔루션 차 전장에 적용
궁극적 '사고율 제로'에 도전"
BMW·모빌아이와 실전테스트
전통 자동차 생존 대응책 제시
차량-차량·도로주변·기지국 등
원활한 통신 1msec 속도 '강점'
"V2X 솔루션 차 전장에 적용
궁극적 '사고율 제로'에 도전"
BMW·모빌아이와 실전테스트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인텔이 전통 자동차기업의 대응을 위해 5G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 'V2X'를 제시하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인 차량 스스로 판단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와 근거리 통신으로 상호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모두 자동차 전장을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와 연결·통합하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해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사업 시작부터 IT에서 접근한 테슬라 같은 기업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PC 시대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며 쓰러졌던 기업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다. 자율주행차의 최우선 과제가 '안정성'인 만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IT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도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모든 사물 간 통신이 가능한 인텔의 V2X 기술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와 도로의 환경과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라 네트워크 대역폭 및 사용하는 통신망 종류도 달라지는데 V2X 기술은 차량과 차량·도로 주변·기지국 등이 서로 원활하게 통신하게 해준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인텔 관계자는 "자동차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기술은 에어백,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자제어 현가장치(ECS), 차간거리 유지장치(ACC) 등이 있다"면서 "그러나 센서를 이용한 감지 및 차량제어에 의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는 효과적이나 최종목표인 사고율 제로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V2X 통신 기술을 전장에 적용, 궁극적으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게 인텔의 목표다.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커넥티드카의 안전한 서비스는 네트워크상으로 1msec(밀리세컨드)의 속도를 실시간을 제공해야 하며 전송 용량은 1Gbps가 돼야 가능한데 V2X 기술만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인텔은 통신사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 협업 커뮤니티도 구축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장비에 인텔의 서버용 프로세스인 제온 CPU를 적용해 넣어 5G 네트워크 표준 기술통합을 지원한다는 게 인텔의 궁극적인 목표다. 인텔 제온은 다양한 시스템에서 검증된 만큼 통신 인프라에도 적용된다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인텔은 BMW 및 올 초 인수한 모빌아이와 함께 올 하반기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세 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델파이를 자율주행 플랫폼을 위한 개발 파트너 및 시스템 통합업체로 선정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완성차업체 차량 아키텍처에 통합시킨다는 목표다. 인텔은 국내에선 현대기아차와 6년 전부터 협업하며 제네시스와 K9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칩을 공급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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