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과의 갈등 등으로 수출 다변화가 시급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공공조달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코트라가 발간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및 역외 CIS 지역 국가별 공공조달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공조달시장은 약 4820억달러로 이는 EAEU와 CIS 지역 국가 전체의 97%를 차지한다. EA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경제연합체다.
약 58억달러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은 EAEU·CIS 지역 안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사회 복지와 인프라 관련 조달 비중이 가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의약품, 교통·IT 등 조달이 지속 확대하고 있다.
벨라루스 공공조달시장규모는 매년 41억~43억달러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2013년부터 러시아 조달시장과 통합해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경제·정치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에 제조업 기반을 둘 경우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 공공조달시장 진출이 더 쉽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거대시장 러시아를 포괄한 유라시아는 최근 신보호주의 기조 하에 우리에게는 더없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일 것"이라며 "2014년부터 시작된 유라시아경제연합 공공조달체계가 조만간 완성될 전망으로 이번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