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국 등 인프라 건설 활발
공장이전 효과로 새 수요처 부상
현지 사업력 강화·통상마찰 대응
석·박사 등 전문인력 채용나서
공장이전 효과로 새 수요처 부상
현지 사업력 강화·통상마찰 대응
석·박사 등 전문인력 채용나서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동남아 유학파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성장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국가에서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통상마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중국·동남아 해외전문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학사의 경우 중국·동남아 지역에서 6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어야 하고, 석·박사는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현지 대학의 학위를 소지해야 한다.
동남아 유학파 채용은 2013년 첫 실시한 뒤 4년 만에 이뤄진다. 포스코는 1991년 동남아 첫 해외 법인인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6개국에 생산법인과 가공센터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거의 매년 중국과 미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동남아 담당 인력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뽑아왔다.
포스코가 동남아 전문가 영입에 공들이는 이유는 현지 시장이 철강업계의 신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와 베트남, 태국 등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건설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중국보다 인건비와 토지비용이 저렴해 가전업계에서도 이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남아 전문 인력들은 서울과 포항, 광양의 각 사업장에서 업무 전반을 익힌 뒤 현지법인에서 근무한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채용에서 마케팅 업무에 무역통상 이슈 대응을 추가했다. 동남아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수입규제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 내 공급과잉 해소와 미국·유럽에 대한 수출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을 한 결과다. 한국 철강사들도 덩달아 반덤핑 조사를 받거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포스코는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인력을 통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이 성장시장인 만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현지 사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포스코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중국·동남아 해외전문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학사의 경우 중국·동남아 지역에서 6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어야 하고, 석·박사는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현지 대학의 학위를 소지해야 한다.
동남아 유학파 채용은 2013년 첫 실시한 뒤 4년 만에 이뤄진다. 포스코는 1991년 동남아 첫 해외 법인인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6개국에 생산법인과 가공센터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거의 매년 중국과 미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동남아 담당 인력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뽑아왔다.
포스코가 동남아 전문가 영입에 공들이는 이유는 현지 시장이 철강업계의 신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와 베트남, 태국 등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건설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중국보다 인건비와 토지비용이 저렴해 가전업계에서도 이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남아 전문 인력들은 서울과 포항, 광양의 각 사업장에서 업무 전반을 익힌 뒤 현지법인에서 근무한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채용에서 마케팅 업무에 무역통상 이슈 대응을 추가했다. 동남아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수입규제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 내 공급과잉 해소와 미국·유럽에 대한 수출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을 한 결과다. 한국 철강사들도 덩달아 반덤핑 조사를 받거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포스코는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인력을 통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이 성장시장인 만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현지 사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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