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고가의 은나노잉크가 필요한 인쇄전자 산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헤라우스 노블라이트와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헤라우스 노블라이트는 1851년 설립한 독일 헤라우스그룹의 자회사로 자외선부터 적외선까지 산업·과학·의료용 특수램프를 개발하는 업체다. KETI와 헤라우스 노블라이트는 전도성 잉크 공정 기술과 제논램프, 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업무협약(MOU)과 함께 헤라우스 노블라이트의 제논램프 광소결 장비를 무상 도입하는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KETI는 지난해 내부를 구리로, 외부를 은으로 구성한 코어-셀 구조의 저가 고전도 전극잉크소재를 개발한 바 있고, 최근에는 은을 쓰지 않는 구리나노잉크도 개발했다. KETI는 은과 비교해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이지만 대기 중에 쉽게 산화하는 구리잉크의 단점을 보완해 인쇄전자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박청원 KETI 원장은 "초저가 전도성 잉크와 이에 적합한 광소결 장비를 동시에 개발해 국내 소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쇄전자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나우에 위치한 독일 헤라우스 그룹 본사에서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가운데)과 볼프강 스탕 헤라우스 노블라이트 대표(오른쪽) 등이 전도성 잉크 공정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