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해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20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신 총괄회장, 신 회장, 신 전 부회장이 모두 출석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법정에 섰다.
신 총괄 회장은 재판이 시작된 이후 약 20분 지난 뒤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며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으며 신 전 부회장과 서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에서 30분 만에 법정에서 먼저 퇴정했다.
한편 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주게 하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원의 손해를,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47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 858억원의 조세포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고,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넘겨 9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계열사 임원이지만 별다른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도 공짜급여 391억원을 받아간 혐의를, 신 이사장과 서 씨 등은 조세포탈 및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신 총괄회장, 신 회장, 신 전 부회장이 모두 출석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법정에 섰다.
신 총괄 회장은 재판이 시작된 이후 약 20분 지난 뒤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며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으며 신 전 부회장과 서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에서 30분 만에 법정에서 먼저 퇴정했다.
한편 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주게 하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원의 손해를,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47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 858억원의 조세포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고,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넘겨 9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계열사 임원이지만 별다른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도 공짜급여 391억원을 받아간 혐의를, 신 이사장과 서 씨 등은 조세포탈 및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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