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떨어진 115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61.0원에 개장했다.
오전 11시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원·달러 환율은 다소 출렁였고 오후 3시께부터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헌재의 판결 시점에 원·달러 환율이 잠시 빠지긴 했지만 이후에 시장은 해외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줄였다"며 "보통 해외 정치적 상황은 원·달러 환율 등락에 영향을 미치지만 국내 정치 상황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를 넘기는 1월 31일 이후 38일 만이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7.2원으로 평소와 비슷한 변동 폭을 보였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탄핵 기각보다는 인용에 무게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며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까지 오르자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으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결정에 중요한 통계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떨어진 115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61.0원에 개장했다.
오전 11시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원·달러 환율은 다소 출렁였고 오후 3시께부터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헌재의 판결 시점에 원·달러 환율이 잠시 빠지긴 했지만 이후에 시장은 해외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줄였다"며 "보통 해외 정치적 상황은 원·달러 환율 등락에 영향을 미치지만 국내 정치 상황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를 넘기는 1월 31일 이후 38일 만이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7.2원으로 평소와 비슷한 변동 폭을 보였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탄핵 기각보다는 인용에 무게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며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까지 오르자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으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결정에 중요한 통계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