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
우리은행 · 우체국과 손잡고
복합점포 개설… 지점망 늘려
교보·유안타
KB캐피탈·부산은행과 제휴
상품 출시… 이용자 유입 집중
우리은행 · 우체국과 손잡고
복합점포 개설… 지점망 늘려
교보·유안타
KB캐피탈·부산은행과 제휴
상품 출시… 이용자 유입 집중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타 업권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부족한 지점망을 확대하기 위해 각각 우리은행, 우체국과 손잡고 금융복합점포를 개설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부산은행, 교보증권은 KB캐피탈과 함께 제휴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 유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시중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지난 2015년부터 금융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금융사는 지난해까지 서울, 경기, 인천, 전남 등에 총 8개의 금융복합점포를 설치했다.
두 금융사 간 연계영업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다. 복합점포 개설 이후 우리은행에서 삼성증권으로 소개된 주식·채권 규모는 총 6469억원, 삼성증권에서 우리은행으로 소개된 예·적금 규모는 1159억원이다. 삼성증권 계좌와 우리은행 계좌를 결합한 복합상품 '우리상성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보탬통장'은 총 2만3848계좌, 1429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현재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향후 우리은행과 금융복합점포 개설, 연계 상품 출시 등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위비' 브랜드를 활용한 모바일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금융복합점포 서울중앙우체국WM을 개설했다. 이번 복합점포는 서울중앙우체국 안에 미래에셋대우가 입점하는 BIB(Branch in Branch)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예금, 보험 등 미래에셋대우와 우체국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우체국 점포를 통해 부족한 지점망을 확대하고, 우체국은 이용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와 우정사업본부는 추가 협의를 통해 분당 등 수도권 지역에 3개의 금융복합점포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KB캐피탈과 함께 올 초 신용대출상품 '모두모아론'과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두모아론은 교보증권의 주식계좌를 보유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저 연 6.9%, 최대 5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며, 장기렌트카는 매월 렌트료를 납부하면 국산 및 수입 신차를 장기간 대여해준다.
대만계인 유안타증권은 이용자 유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통한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썸뱅크에는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주식매매 시스템 '티레이더'의 기능도 탑재됐다. 향후 최근 출범한 유안타저축은행과의 제휴 상품 출시도 예상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은행, 보험 등 계열 금융사 간 협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도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타 업권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복합점포 개설,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등 업권 간 시너지 창출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부족한 지점망을 확대하기 위해 각각 우리은행, 우체국과 손잡고 금융복합점포를 개설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부산은행, 교보증권은 KB캐피탈과 함께 제휴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 유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시중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지난 2015년부터 금융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금융사는 지난해까지 서울, 경기, 인천, 전남 등에 총 8개의 금융복합점포를 설치했다.
두 금융사 간 연계영업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다. 복합점포 개설 이후 우리은행에서 삼성증권으로 소개된 주식·채권 규모는 총 6469억원, 삼성증권에서 우리은행으로 소개된 예·적금 규모는 1159억원이다. 삼성증권 계좌와 우리은행 계좌를 결합한 복합상품 '우리상성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보탬통장'은 총 2만3848계좌, 1429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현재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향후 우리은행과 금융복합점포 개설, 연계 상품 출시 등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위비' 브랜드를 활용한 모바일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금융복합점포 서울중앙우체국WM을 개설했다. 이번 복합점포는 서울중앙우체국 안에 미래에셋대우가 입점하는 BIB(Branch in Branch)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예금, 보험 등 미래에셋대우와 우체국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우체국 점포를 통해 부족한 지점망을 확대하고, 우체국은 이용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와 우정사업본부는 추가 협의를 통해 분당 등 수도권 지역에 3개의 금융복합점포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KB캐피탈과 함께 올 초 신용대출상품 '모두모아론'과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두모아론은 교보증권의 주식계좌를 보유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저 연 6.9%, 최대 5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며, 장기렌트카는 매월 렌트료를 납부하면 국산 및 수입 신차를 장기간 대여해준다.
대만계인 유안타증권은 이용자 유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통한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썸뱅크에는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주식매매 시스템 '티레이더'의 기능도 탑재됐다. 향후 최근 출범한 유안타저축은행과의 제휴 상품 출시도 예상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은행, 보험 등 계열 금융사 간 협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도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타 업권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복합점포 개설,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등 업권 간 시너지 창출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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