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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미래차 IT인재` 판교로 대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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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및 AVP본부 일부 조직 이전
속도감 있는 SDV 전환 기대
IT 인재 확보에도 유리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 이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드라이브를 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작년 초 직원들에게 제시한 "어떤 전자회사나 정보통신기술(ICT)기업보다 치밀한 융합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각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관련 첨단 IT 인재들을 판교로 결집시킨다. 서울 인근에 미래차 연구·개발(R&D)의 융합로를 만들어 첨단 기술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테슬라는 물론 애플 등 첨단 IT기업을 능가하는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로 대두되는 SDV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양재사옥, 강남사옥, 남양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던 SDV 인력을 판교2테크노밸리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기아 AVP(첨단차플랫폼) 본부의 전자개발, 인포테인먼트개발,자율주행, SoC플랫폼개발 등 조직은 이미 이동을 한 상태이거나 이동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6월께 입주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은 연내 판교2테크노밸리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VP본부를 포함해 일부 부서가 판교 사옥으로 이동 중인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입주 완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직 이동은 정 회장의 SDV 전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판교로 리더십 및 R&D 인력이 집중됨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 및 유연한 소통이 가능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R&D를 비롯한 회사의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보다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SDV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판교는 IT 업체와 인재들이 몰려있는 만큼 인재 확보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IT 업계는 판교를 마지노선으로 그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기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해 인재 영입에 불리했던 남양연구소의 약점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SDV 대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사장의 사무실도 판교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의 두 축인 포티투닷과 AVP본부가 판교를 중심으로 모임에 따라 그룹 차원의 SDV 리더십도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초 현대차그룹은 전사의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결집하고, R&D 원팀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차량SW담당 조직과 SDV본부 내 R&D 조직을 AVP본부로 통합한 바 있다. 기존 SDV본부장이었던 송 사장은 AVP본부장으로 선임돼 포티투닷과 AVP본부를 하나로 묶는 원팀 체제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벗어나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SDV 전환'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더 브레이니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246억1000만달러 수준인 세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은 2030년1051억3000만달러(약 142조원)로 연평균 17.5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단독] 현대차 `미래차 IT인재` 판교로 대결집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단독] 현대차 `미래차 IT인재` 판교로 대결집
정의선(앞줄 왼쪽 두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오세훈(앞줄 왼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CES 2024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송창현(오른쪽 두번째)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 사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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