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이 수요 사장단 회의를 무기한 연기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계열사별 비상경영에 집중한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22일로 예정했던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인 3월 1일은 공휴일이라 열리지 않고, 그 다음 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는 매주 수요일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과 미래 기술 등에 대해 강연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의의 기원은 과거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당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매주 수요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빌딩 회장 회의실에 모여 그룹 주요 사안을 결정했던 데서 시작했다.
이후 이건희 회장 대에 이르면서 교양 강좌나 그룹의 전달사항을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성격이 변했고, 2008년 '수요사장단협의회', 2010년 '수요사장단회의'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삼성은 2010년 이후 수요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사례가 거의 없었지만, 지난 1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주까지 수요사장단회의를 다시 재개했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열리지 않게 됐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계열사별 비상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닌 만큼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20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22일로 예정했던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인 3월 1일은 공휴일이라 열리지 않고, 그 다음 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는 매주 수요일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과 미래 기술 등에 대해 강연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의의 기원은 과거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당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매주 수요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빌딩 회장 회의실에 모여 그룹 주요 사안을 결정했던 데서 시작했다.
이후 이건희 회장 대에 이르면서 교양 강좌나 그룹의 전달사항을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성격이 변했고, 2008년 '수요사장단협의회', 2010년 '수요사장단회의'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삼성은 2010년 이후 수요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사례가 거의 없었지만, 지난 1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주까지 수요사장단회의를 다시 재개했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열리지 않게 됐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계열사별 비상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닌 만큼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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