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인 줄줄이 소환 진실공방
법원이 이번 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관련 재판을 5일 연속 열고 심리에 속도를 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17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한 재판을 열고 국정농단 사건 심리를 한다. 최씨가 기소된 뒤 주 5일 내내 관련 재판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13일과 14일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11·12차 공판을 연다. 먼저 13일에는 이수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등 관계자들과 정동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K스포츠재단의 이철용 부장과 김필승 이사가 출석한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시절인 2015년 10월 4차례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미르재단 설립과 기업별 출연금 분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최 차관에게 당시 회의를 열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 안 전 수석 등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번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또 15일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 감독 차은택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5차 공판을 연다. 이날 법원은 피고인 신분인 차씨와 김홍탁 전 모스코스 이사를 증인 자격으로 신문한다. 차씨는 당초 지난 8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돼 19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16일에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판이 열린다. 정 전 비서관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최씨·안 전 수석과 다른 혐의에 대해서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다.
17일에는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3차 공판은 열린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박재혁 초대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미정기자 lmj0919@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17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한 재판을 열고 국정농단 사건 심리를 한다. 최씨가 기소된 뒤 주 5일 내내 관련 재판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13일과 14일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11·12차 공판을 연다. 먼저 13일에는 이수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등 관계자들과 정동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K스포츠재단의 이철용 부장과 김필승 이사가 출석한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시절인 2015년 10월 4차례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미르재단 설립과 기업별 출연금 분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최 차관에게 당시 회의를 열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 안 전 수석 등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번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또 15일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 감독 차은택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5차 공판을 연다. 이날 법원은 피고인 신분인 차씨와 김홍탁 전 모스코스 이사를 증인 자격으로 신문한다. 차씨는 당초 지난 8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돼 19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16일에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판이 열린다. 정 전 비서관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최씨·안 전 수석과 다른 혐의에 대해서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다.
17일에는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3차 공판은 열린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박재혁 초대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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