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에콜페랑디 사업' 추진
김성현 미르재산 사무부총장 증언
김성현 미르재산 사무부총장 증언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정유라의 입학 외에도 사업 논의를 위해 3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미르재단이 '에콜페랑디' 사업을 추진할 당시 세 사람이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에콜페랑디 사업은 미르재단이 프랑스 요리학교를 국내에 개설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이화여대에 요리학교를 설립하려다 장소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 김 부총장은 "사업 때문에 최씨와 함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2015년부터 2016년초까지 3차례 만났으며 당시 최 전 총장이 나에게 명함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학교에서 한번 만났다고 증언한 바 있어 이날 최 전총장에 대한 위증죄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부총장은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미르재단 설립·운영과 관련해 실무자에게 거의 동일한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진술은 미르재단 설립·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이 차씨에게 있다는 취지의 최씨의 주장과 대비된다.
이날 공판에서는 최씨가 돈을 빼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를 만들 구상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최씨로부터 자회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재단의 자회사 설립 지시 배경에 대해 검찰이 '최씨가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박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자회사 설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미영기자 mypark@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미르재단이 '에콜페랑디' 사업을 추진할 당시 세 사람이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에콜페랑디 사업은 미르재단이 프랑스 요리학교를 국내에 개설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이화여대에 요리학교를 설립하려다 장소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 김 부총장은 "사업 때문에 최씨와 함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2015년부터 2016년초까지 3차례 만났으며 당시 최 전 총장이 나에게 명함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학교에서 한번 만났다고 증언한 바 있어 이날 최 전총장에 대한 위증죄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부총장은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미르재단 설립·운영과 관련해 실무자에게 거의 동일한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진술은 미르재단 설립·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이 차씨에게 있다는 취지의 최씨의 주장과 대비된다.
이날 공판에서는 최씨가 돈을 빼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를 만들 구상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최씨로부터 자회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재단의 자회사 설립 지시 배경에 대해 검찰이 '최씨가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박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자회사 설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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