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의 '리드 컴퍼니(LEAD Company)'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드 컴퍼니'는 UNGC의 9000개 이상의 가입 기업을 대표해 글로벌 이슈 및 선진 사례를 발굴하는 리더십 기구다. 세계 각국 비즈니스 리더들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이를 위한 유엔 산하기구, 기업, 정부, 비정부단체(NGO) 등의 협력을 주도한다. 현재 KT를 포함해 40여 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회사는 '리드 컴퍼니' 가입으로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UNGC 주관 행사 등에서 보건 분야의 이슈를 끌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개최된 '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세계 800여 개 통신사들의 '로밍 데이터' 공유 제안과 함께 각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 동참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는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를 제안했다.
회사는 또,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의 해외 적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시범사업에서 휴대전화 로밍 정보를 활용한 해외 여행객의 입출국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해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 주변국인 중국, 일본의 통신사들과 협력을 통한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실제 지난해 열린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서 국내의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 구축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는 각 나라의 보건 당국과도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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