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 CES2017에서 최고혁신상 수상에 이어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망고슬래브(대표 정용수)는 메모지용 스마트 프린터 '네모닉'이 CES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네모닉은 아이디어나 회의에서 나온 간단한 내용을 메모지에 적는 대신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에 입력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포스트잇 용지처럼 점착식으로 출력하는 스마트 프린터다. 신용카드 영수증 단말기처럼 잉크와 토너없이 감열 방식으로 출력해주면서도 둥글게 말리지 않고 점착력이 우수해 아무 곳에나 붙일 수 있다. 특히 환경호르몬과 무관한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을 120달러(12만원)로 낮췄고, 용지 가격도 장당 0.02달러(23원)로 포스트잇과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메모지 출력,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등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망고슬래브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창업기업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4기 출신이다. 또 C펀드로 초기투자 자금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현재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해 있다.망고슬래브 관계자는 "원래 기업용 출시를 목표했지만 현지 반응이 좋아 오는 4∼5월경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양산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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