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5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42만26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138만7528대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77만5005대를 팔아 전년 76만1710대보다 1.8% 증가했다.
이로써 7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는 전년 62만5818대보다 3.5% 오른 64만7598대를 지난해 판매했다.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래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 같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차의 대표 SUV 차종인 싼타페와 투싼의 지난해 판매량은 13만1257대, 8만9713대로, 전년보다 각각 11.1%, 41.1% 늘면서 현대차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세도나(한국명 카니발)도 전년보다 각각 50.9%, 20.4% 증가한 8만1066대, 4만4264대가 팔렸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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