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장세 지속 … 제약·바이오 호재](http://contents.dt.co.kr/images/201611/2016111402100658815002[1].jpg "[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장세 지속 … 제약·바이오 호재")
이번 주도 국내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정부분 해소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트럼패닉' 여파, 증시 롤러코스터 탈 듯=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후보의 당선 후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트럼프의 자국 중심 정책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실제 '위대한 미국'으로 요약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멕시코 페소화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후 3일만에 8.1% 급락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멕시코 페소화 약세는 트럼프 정책이 이미 신흥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가격과 주식 달러화의 동반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위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요구되는 총수요 확대와 공급개선 부분은 단순히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단기에 개선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의 단기 강세는 트럼프의 재정정책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것인데 시장의 가격 반응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이다. 자칫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각) 예정된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미 의회 연설 내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변수인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트럼프 당선 후 실제로 변화할 지 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과 관련해 연준의 긴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화 강세를 촉발해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도강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음 달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트럼프 정책 따라, 수혜주 찾기 '몰두'=트럼프 당선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업종별로 강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우선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엔 긍정적인 접근을 취하라는 조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주장해 미국의 약가 규제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관련주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 연구위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글로벌 제약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에 따른 중국 등 동북아 냉전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방산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은행주에 대해서도 긍정적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확대하면 국내 은행의 예대마진 확대 가능성도 높아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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