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대내외적 위험 요소 산적, 지수 조정 불가피할 전망](http://contents.dt.co.kr/images/201611/2016110702100558815002[1].jpg "[주간증시전망] 대내외적 위험 요소 산적, 지수 조정 불가피할 전망")
이번 주 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대선 이슈가 해소되더라도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회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대내외적 위험(리스크) 이벤트가 산적해 지수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대선 앞두고 변동성 브렉시트급, 대선 끝나도 악재 '산재'=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정치적 리스크가 지배하는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당선 시에는 글로벌 위험자산군의 추가적인 강한 가격 조정의 결과로 국내 증시 또한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발표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와 CBS 전국단위 공동조사에서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3.5%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5일 기준 22.51을 기록하며, 브렉시트(23.85)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는 모양새다. 외국인도 지난 한 주간(10월31일~11월3일) 코스피시장에서만 203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리스크를 유발하는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어 외국인 자금의 강한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말까지 지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대응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대폭 개선되었다는 점은 '호재'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증시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인 PMI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중기적 상승 여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낙폭 과대' 코스닥, 반등세 기대=대신 지수가 박스권 하단인 600포인트 선에 도달한 코스닥시장은 이번 주 반등세가 기대된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대선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 시장 불안요소가 코스피시장과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그동안 반영된 지수 하락은 과도했다는 평가다. 실제 하반기 기관투자자들의 중소형주 매도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매수 조합으로 대형주-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괴리는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올 10월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간 12개월 누적 수익률 격차는 7.1%포인트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한 주간(10월 31일~11월 3일) 코스피지수는 1.8%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 3배에 가까운 4.7%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의 중소형주 수급이 연말까지 매수우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 대형-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매수전략이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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