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국내 증시 상승동력 상실…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http://contents.dt.co.kr/images/201610/2016102402100558815003[1].jpg "[주간증시전망] 국내 증시 상승동력 상실…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
이번 주 주식시장(이하 증시)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는 데다,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모멘텀)이 실종됐다는 평가다.
◇단기 달러 강세, 외국인 국내 주식 쇼핑에 '찬물'=우선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촉발된 달러 강세 국면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저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강세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이 언제까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에서 주식을 쇼핑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의 외국인들의 자급유입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 전환의 영향으로 매수 강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8일 예정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2.5% 성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최근 67.6%까지 반등한 상황이다. 달러 인덱스 지수 또한 98포인트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로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유입 강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승 동력 '실종', 기관 순매도 확대될 듯=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이번 주에도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수의 하방 하락압력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등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혀 외국인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생산 중단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효과가 코스닥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업종별로 코스닥시장 내 디스플레이,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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