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 금리·상장사 이익 악화 등… 국내 증시 변동성 이어질 듯](http://contents.dt.co.kr/images/201610/2016101702100558815002[1].jpg "[주간증시전망] 미 금리·상장사 이익 악화 등… 국내 증시 변동성 이어질 듯")
이번 주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20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에 따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시화, 상장사 이익 악화 등 각종 악재가 산재한 상황이다.
◇어닝시즌 실망감,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전문가들은 이번 주 3분기 실적 시즌의 실망감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라 3분기 실적을 기존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전체 상장사 3분기 예상 영업이이은 35조6000억원으로 1주일새(38조2000억원) 대비 6.8％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분이 하향 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하방 지지선을 최소 1980포인트까지 낮췄다.
달러 강세 흐름도 주가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던 달러인덱스지수는 최근 97.51포인트까지 급등하며 직전 고점인 지난해 12월 29일 98.35포인트에 근접했다. 달러화 강세의 주요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월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다. 이는 미국 달러화의 하락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옐런 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토론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하면 금융체계의 안정성 측면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을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수급별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기관 외국인 쌍끌이 매도세, 약세 전망=코스닥 시장 또한 약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등 대외 변수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세가 나타난 점을 근거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20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에서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대두되며 코스닥시장에도 공포감이 확대되고 있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중심의 순매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ECB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여부도 판가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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