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 고조…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될듯](http://contents.dt.co.kr/images/201610/2016101002100558815001[1].jpg "[주간증시전망]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 고조…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될듯")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대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확대=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변동성 국면에 접어들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3.6％로 반등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돼 미국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결과다. 특히 14일 미국의 9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 전망치는 전월대비 0.6％ 증가해 8월(-0.3％)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표와 고용 부분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세는 FED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이를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갖췄다고 판단,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근거로 작용한다. 현재 국내 단기 금리 및 회사채 스프레드 등 위험(리스크) 지표는 하향 안정화된 상태지만 향후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면 리스크 지표 또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7일 코스피지수가 2053.80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연고점(2068.72)에 바짝 다가서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도 부담이다.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감은 기관의 주식형펀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를 촉진해 기관의 순매도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한 주간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무려 586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1130억원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도 이번주 순매도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다만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점은 증시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여지를 남겼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의 시작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상황"이라며 "반도체, 은행, 건설 등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과 3분기 흑자 전환 기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부담 요인 '산적'=코스닥시장 또한 지수 조정이 일어날 전망이다. 코스피시장과 동일한 악재로 평가받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외에도 도이체방크가 촉발한 유럽 금융권 재무 위험(리스크), 미국 대선의 정책 등이 코스닥시장의 하방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한미약품 사태가 진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가 약세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기준 4개월만에 50달러 선을 넘어선 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여 코스닥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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